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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보사 의혹'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소환

임원 구속기소 후 윗선 수사 확대

2019-12-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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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조사했다. 최근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구속기소 이후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는 이날 코오롱생명과학의 이우석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을 당시 신장 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허위자료를 제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코오롱생명과학에서 임상개발 분야를 총괄했던 조모 이사를 위계공무집행방해·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이다. 지난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나,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적힌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나 올해 7월 허가가 최종 취소됐다.
 
당시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포의 유래를 착오했고, 그 사실을 불찰로 인해 인지하지 못한 채 허가를 신청해 승인받았다"면서도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사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버텍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인보사 유전자 치료제 관련 미팅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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