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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새 금융노조 위원장 당선 일성 "기업은행장 '낙하산' 저지"

2019-12-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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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지난 19일 실시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임원 선거를 통해 신임 위원장에 선출된 박홍배 당선인이 “기업은행 지부의 낙하산 저지투쟁 등 지부 현안을 챙기며 금융노조 혁신을 위한 특위를 구성해서 밑그림을 그려가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24일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 인사말을 통해 “금융노조 37개 지부 10만 금융노동자들이 단결하는 강한 금융노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 달 남짓 전국을 돌며 많은 조합원들께 금융노조의 변화를 위한 세대교체를 호소했던 게 조합원들께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우선 37개 지부의 단결력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직무성과급제 도입 저지와 핵심성과지표(KPI)제도 개선을 통한 과당경쟁 중단, 여성·저임금직군 임금차별 해소 및 처우개선, 남성육아휴직 1년 의무화, 정부·여당·금융노조 정책협의회를 통한 국책금융기관 경영자율성 확보, 노사정협의체 신설을 통한 지역은행 발전방안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박 당선인은 금융노조 임원선거에서 7만4740명의 투표 참가자 중 4만7611표(득표율 63.7%)를 얻어 차기 위원장에 당선됐다. 수석부위원장에는 김동수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 사무총장에는 박한진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이 각각 당선됐다. 금융노조 새 집행부는 내년 1월 말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및 위원장 이·취임식을 통해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임기는 3년이다.
 
박홍배 위원장 당선인(가운데)를 비롯한 신임 금융노조 지도부가 24일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노조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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