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계 복귀 선언에 테마주 급등 마감

사진/안랩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 선언에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안랩(053800)은 전 거래일보다 23.66% 오른 8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8만24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안랩과 더불어 안철수 테마주 중 하나로 꼽히는 써니전자(004770)와 다믈멀티미디어(093640)는 각각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써니전자는 전장보다 29.87%, 다믈멀티미디어는 29.97% 올랐다. 이밖에 오픈베이스(049480)와 태원물산(001420)도 각각 7.25%, 16.50% 동반 상승했다.

 

써니전자는 지난 2017년 3월 안 전 의원과 사업상 전혀 관련이 없다고 공시한 바 있으나 안 전 의원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출렁거리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써니전자는 회사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날 역시 안 전 의원이 정계 복귀를 선언하자 급등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상의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지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