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영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취임…"검찰개혁 요구에 적극 동참하자"

절제된 검찰권 행사·민생범죄 수사 강조

2020-01-13 11:00

조회수 : 966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13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한 이성윤 검사장이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와 열망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그 답"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제정된 인권보호 수사준칙등을 준수할 것도 주문했다.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검사장으로 임명돼 참으로 기쁘고 반가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밝혔다.
 
이 지검장은 "검찰은 지금 새로운 변혁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해 그 시행을 앞두고 있고,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 절차가 진행되는 등 검찰을 둘러싼 형사절차가 앞으로 크게 바뀔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절제된 검찰권 행사가 필요하다"며 "일선 수사현장에서 국민들의 요구와 바람이 무엇인지를 잘 경청하고, 국민의 관점에서 생각하며 수사를 해 나갈 때, 비로소 인권이 진정으로 보호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절제된 수사과정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고, 인권보호도 이루어져 종국적으로는 당사자 모두가 수긍하는 수사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점에서 최근 제정된 인권보호 수사규칙과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 등 수사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법령을 철저히 준수해 인권 보호 수사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건 수사가 검찰에 맡겨진 중요 업무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민생범죄 등 일반 형사사건에 대한 수사기능도 정상적으로 작동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끝으로 "형사부 전문화와 인권보호를 위한 새로운 사법통제 모델의 모색 등 변화하는 수사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 최영지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