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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긴급진단)NH투자證 "하반기 세계 경제 기대 꺼지는 구간"

김종수 연구위원 "유럽 재정적자 해결 위해 긴축은 필연"

2010-05-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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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현 구간이 이번에 불거진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해 하반기 세계 경제에 대한 기대가 꺼지고 눈높이가 낮아지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세계 경기가 이번 유럽 위기로 더블딥으로 갈 수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꼭 더블딥이라고 얘기할 순 없지만, 세계 경기에 대한 전망이 다소 어두워지면서 증시 등 금융시장에서 더블딥에 대한 우려심리를 반영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미국의 경기 회복과 저금리 기조에서 비롯된 풍부한 유동성으로 시장이 견조하게 버텼지만, 이제는 유럽의 재정적자 문제가 확대되면서 뼈를 깎는 긴축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장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축통화라는 키워드로 현 문제를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 때는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그런 사상 최대의 금융위기를 유동성 팽창과 경기부양으로 극복할 수 있었지만, 유로화는 기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불어난 재정적자를 긴축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현 시점은 ‘리플레이션(통화재팽창)의 부메랑을 맞은 상태’라고 말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이탈에 대해서는 “상반기 국내 주식과 채권을 대거 사들였던 외국인이 이런 불확실성과 우려감으로 인해 위험자산을 피하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려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가장 큰 변수는 고용으로 대변되는 ‘민간의 자생력’이라면서, 다만 “하반기는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효과가 꺼지며 상반기 같은 강한 추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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