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고가형·중저가형이 한국소비자원이 시험·평가한 영상품질·음향품질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30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UHD TV(55인치 O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4개 브랜드,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상품질, 음향품질, 입력지연, 연간소비전력량, 내구성, 전원 켜짐 시간, 안전성, 지상파 UHD 시청 가능 여부 등을 시험·평가했다. 적용대상은 삼성전자 고가형 QLED TV(QN55Q80RAFXKR)·중저가형(QN55Q60RAFXKR), LG전자 고가형 OLED TV(OLED55E9KNA)·중저가형(OLED55B9CNA), 아남(UQL550YT), 필립스(55OLED873/61) 제품이었다.
LG전자 중저가형 OLED TV는 SDR 및 HDR 영상품질, 시야각, 동영상 끌림, 입력지연, 음향품질 모두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해상도, 내구성, 안전성, 표시사항도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소비전력량은 241kWh였으며, 전원 켜짐 시간은 4초로 상대적으로 빨랐다. UHD 지상파 방송 시청이 가능했다.
LG전자 고가형 OLED TV도 SDR 및 HDR 영상품질, 시야각, 동영상 끌림, 입력지연, 음향품질 모두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해상도, 내구성, 안전성, 표시사항도 모두 이상 없었다. 연간소비전력량은 271kWh였으며, 전원 켜짐 시간은 4초로 상대적으로 빨랐다. UHD 지상파 방송 시청이 가능했다.
LG전자 모델들이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한 88형 'LG 시그니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8K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삼성전자 고가형 QLED TV는 SDR 및 HDR 영상품질, 동영상 끌림, 입력지연, 음향품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시야각은 '우수'했다. 해상도, 내구성, 안전성, 표시사항은 모두 이상 없었으며, 연간소비전력량은 319kWh였다. 전원 켜짐 시간은 3초로 가장 빨랐고, UHD 지상파 방송 시청이 가능했다.
삼성전자 중저가형 QLED TV는 음향품질, 입력지연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HDR 영상품질과 동영상 끌림은 '우수'했다. SDR 영상품질과 시야각은 '양호'했고, 해상도, 내구성, 안전성, 표시사항은 모두 이상 없었다. 연간소비전력량은 222kWh이었으며, 전원 켜짐 시간은 3초로 가장 빨랐다. UHD 지상파 방송 시청이 가능했다.
LG전자 고가형·중저가형은 명암비·색정확성·색재현성·컬러볼륨·감마 정확성·밝기 균일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SDR 영상품질' 항목에서 별점 5개 만점을 받았고 최대밝기·색정확성·색재현성·컬러볼륨·PQ(밝기 변환 전달함수)를 평가하는 'HDR 영상품질'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2020년형 QLED 8K 신제품 'Q950TS' 제품. 사진/삼성전자
LG전자 두 제품은 여러 사람이 동시에 TV를 시청하는 경우 정면 이외의 각도에서 시청하게 되었을 때의 품질을 뜻하는 '시야각' 항목을 비롯해 원음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지 확인하는 주파수응답, 유효주파수 비율, 총고조파왜곡률(저왜곡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음향품질'에서도 상대적으로 성능이 뛰어났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원에서 자체적으로 TV를 구입한 뒤 몇 달간 심도 있게 조사한 수치"라며 "저희가 바라는 대로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