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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방산 대표' 한화·LIG넥스원, '세계 2위' 무기 수입국 인도 정조준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항공·우주 산업 전략지 '러크나우'서 개최

2020-02-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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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국내 대표 방산업체들이 전 세계 2위 무기 수입국 인도 시장 진출을 정조준한다. 인도 정부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13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에 따라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LIG넥스원은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러크나우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디펙스포(DEFEXPO) 2020'에 참가한다.  
 
인도는 전 세계 2위 무기 수입국이자 4위 국방비 지출 국가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 세계 무기 수입 점유율은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국방비 지출은 66억5000만달러에 달할 정도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인도 정부는 향후 5~7년간 군 첨단화를 위해 13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인도의 방산, 항공, 우주산업 전략지인 러크나우에서 개최돼 의미가 더 크다. 디펙스포는 지난 1999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 11회를 맞아 역대 최다인 70여개국, 1000여개 방산업체가 참가했다. 인도 방산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5~8일 인도 러크나우에서 열린 인도 최대 방산전시회 'DefExpo 2020' 한화 통합 부스. 지상무기체계 전시 모습. 사진/한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 방산계열사 ㈜한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은 인도 시장을 겨냥해 최첨단 기술력을 선보였다. 우선 인도군 단거리 대공유도무기 도입 사업의 유력 후보인 비호복합을 실물 전시했다. 30mm 쌍열포와 유도미사일의 강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우리 군의 대공방어체계를 한 단계 진일보시킨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인도군 대상 시험평가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 장비들은 향상된 탐지 거리와 성능을 제공, 국경과 주요경계시설의 감시 체계 강화가 필요한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향후에도 인도가 국방력 강화 차원에서 방산 부문에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성능 개량 사업 등을 통해 추가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나 제품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IG넥스원 홍보부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인도 해양, 육상 환경에 최적화된 정밀 유도무기, 통신장비를 선보였다.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 등과 보안성이 한층 더 강화된 차세대 통신장비 SDR(Software Defined Radio)도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인도 현지에서 대공 방어체계를 비롯한 국산 무기체계 전반에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한민국 방산제품과 앞선 기술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세계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 시장 개척과 방산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며 "인도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 참가가 당사 뿐 아니라 국내 방위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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