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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한진칼, 경영권 분쟁 기대감에 급등…상장 후 첫 6만원 돌파

2020-02-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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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지주사인 한진칼(180640)의 주가가 26일 급등했다.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반(反) 조원태 3자 연합'의 대결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한진칼 지분 매입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8500원(16.50%) 상승한 6만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6만52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진칼 주가가 6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3년 9월16일 코스피 상장 이후 처음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조원태 회장과 3자 연합의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한진칼의 주가가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델타항공은 지난 21일 한진칼 주식 59만1704주를 장내매수해 지분율이 기존 10.00%에서 11.00%로 상승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조원태 회장의 '우군'으로 알려진 델타항공이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하면서 조원태 회장 측의 지분은 기존 33.45%에서 34.45%로 늘어났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반도건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등 3자 연합은 37.08%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 이후 매입한 지분의 경우 다음달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의결권 있는 지분은 조원태 회장 측 33.45%, 3자 연합 31.98%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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