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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코로나19' 영향 실적 부진 불가피…목표가 '하향'-유안타증권

2020-03-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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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신세계(004170)의 올해 실적이 기존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해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세계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6% 감소한 45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보다는 14.6%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핵심 사업부인 백화점과 면세점이 상반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백화점은 국내 코로나19 확산 둔화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회복으로 2분기부터 매출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면세점의 경우 실적 회복이 지연돼 오는 5월 중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중 항공기 노선이 최소한 다음달까지는 운휴나 감편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항공기 노선은 양국의 코로나19 상황에 있어 충분한 안정성이 담보돼야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신세계가 올해 하반기부터 한중 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부는 이미 경기 부양책 카드를 꺼냈으며 중국 역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시점에 경기 부양책을 구체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정부의 지출 증가는 시차를 두고 민간 소비 증가를 일으키고 소비는 필수재보다 사치재에 집중될 수 있어 궁극적으로 신세계가 양국의 경기 부양책 모두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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