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7%대 급락하고 있다. 지수 폭락에 이날 9시6분 경 한국거래소는 어제에 이어 사이트카를 발동했으며, 10시43분에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닥 시장도 지수 급락으로 서킷브레이커를 발동, 사상 최초로 양대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기록을 남겼다.
13일 오후 1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44.48포인트(-7.88%) 내린 1689.85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오전 장중 168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변동한 채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이 때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전일 종가지수 대비 지수가 8% 이상 하락하는 상황이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되며, 이에 따라 20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717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18억, 13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주요 업종 18개는 모두 하락세다. 종이·목재(-13.49%), 운수창고(-13.11%), 기계(-12.83%), 섬유·의복(-12.77%), 건설업(-11.24%) 등이 10% 이상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7.91포인트(-12.05%) 떨어진 495.5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도 9시4분 경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816억, 807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255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70원(1.55%) 오른 122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