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무역협회장 "정부, 고용유지 위해 지원금 폭 넓혀달라"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 주체 초청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 관련해 "중요한 것은 위기를 잘 견뎌 일시적인 충격이 일자리 손실과 파산으로 사람과 기업에 피해를 주는 것을 막는 일"이라며 "세계경기가 회복할 때까지 기업과 일자리가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도록 정부, 유관기관,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 사진/무역협회

 

김 회장은 "정부에서 파격적인 재정, 세제, 금융정책으로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고용유지 지원금의 폭과 범위를 넓혀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정부가 해외 출장이 필수적인 기업인을 위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조치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신제품 판로 개척, 현지공장 시설 세팅, 상품 이동을 위해서는 기업인이나 엔지니어들의 해외출장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코로나19 건강확인서'를 활용한 입국 허용 국가가 많아지도록 외교부에서 좀 더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항공사들의 피해가 큰 만큼 기존에 여객기 화물 운송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항공기 편성이 확대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여객기를 화물기로 운행하는 경우 공항 착륙료 등을 감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