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기업인 신속통로·화물기 투입 건의…수출지원 대책에 반영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무역업계 애로사항을 수출지원 대책에 반영하며 기업인 전용 출입국 패스트트랙과 화물 전세기 투입 대상국이 아세안(ASEAN) 등 주요 수출지역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1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2차 확대무역전략 조정회의’에서 무역업계 애로 및 정책과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사진/무역협회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 및 현장의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유동성 위기기업 긴급 지원, 비대면 마케팅 강화, 상품 및 기업인의 이동과 K-방역 수출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다. 

 

특히 하반기 중 무역금융 134조원을 신속 공급하는 한편 유동성 위기 기업을 위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또 한중 신속통로 모델을 아세안 국가에 우선적으로 확대하고 화물 전세기도 확대 증편할 계획이다.

 

무역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해외주문 감소(61.6%, 중복 포함)’, ‘출입국 제한 등 인적이동 제한(52.1%)’, ‘물류 관련 애로(33.8%)’ 등을 꼽았다. 정부에 대해서는 ‘해외판로 개척(58.2%)’, ‘무역금융 확대(48.9%)’, ‘규제완화(29.9%)’, ‘디지털경제 및 혁신성장 지원(18%)’ 등을 요청했다. 특히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비대면 마케팅 지원 확대(53.8%)’, ‘대면 마케팅 재개(48.8%)’,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40.7%)’ 등을 제안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글로벌 경기 회복 시점에 해외 수요를 잡기 위해 민관이 합심해야 하고 비대면 산업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글로벌 패러다임을 따라잡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유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