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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문 대통령 "창녕 학대 피해 어린이 직접 만나 조치" 지시

"코로나19 끝나도 하위 기업에는 '멍'…경제충격 조속 회복 지원"

2020-06-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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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창녕 의붓딸 학대 사건'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참모진에게 "아이를 만나서 보듬어 주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 '그토록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아이가 위기인줄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학대받는 어린이를 보호해 주는 시스템을 빈틈없이 갖춰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천안 어린이 학대 사망 사건'에서도 "위기의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되는지 잘 살펴보라"며 위기 아동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김연명 사회수석비서관은 "아이의 상태를 파악해서 면담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아이의 교육과 돌봄 문제가 시급한 만큼 박경미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을 현지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내용 보고를 받고 "코로나 상황이 끝나도 원래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멍이 될지 모른다"며 "하위 기업이 코로나19 경제 충격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기업경영분석은 1/4분기 각 기업의 매출액 증감률, 영업이익률, 부채비율 등을 전 분기 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는 내용이다. 김 실장은 기업 중에서도 어려운 기업이 더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강 대변인은 "개인 소비는 원상으로 돌아갈지 모르나 코로나 충격이 더 길어지면 일부 하위 기업의 후유증을 크게 남길지 모른다는 의미"라면서 "문 대통령과 경제 참모들은 하위 쪽에 있는 기업의 경우 경제가 '빨리'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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