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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동학개미 "북한 연락사무소 폭파는 예견된 이슈"

2020-06-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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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북한이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가운데, 주식시장에는 잠깐의 출렁임이 있었다. 17일에도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충격을 조금씩 회복하며 상승 전환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북 리스크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17일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4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4p(0.53%) 오른 2149.29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88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 478억, 532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식시장은 전날 장 마감 후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춤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시가총액 1~3위 기업들은 시간 외 거래에서 2%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17일에는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북한이 이날 금강산, 개성공단, 감시초소(GP)에 군을 배치하고 서해상에서 군사 훈련을 재개한다는 뉴스가 나왔지만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누리꾼들도 대북 리스크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북한이 하는 행동이 매번 뻔하다. 이제 면역이 생길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북한 도발이) 뭐 한두 번인가. 일상이지"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대북 리스크에 따른 일시적인 충격이 올 경우 좋은 주식을 싸게 살 기회로 여기면 된다는 반응도 많다.
 
이종우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최경영의 경제쇼'에 출연해 대북 리스크에 대해 "(북한 도발은) 너무 오래된 재료라 신선하지 않다"며 시장에 주는 충격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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