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카톡 고지서' 지난해 1196만건 발송…전년비 8배↑

과기정통부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지정·ICT 규제샌드박스로 전자고지 활성화"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지난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통해 발송된 전자고지가 1196만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수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서울 KT 광화문빌딩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모바일 전자고지 성과를 발표했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공공·민간기관의 기존 종이고지·안내문을 종이우편 대신 모바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현재 100개 이상의 기관에서 도입했다. 

 

(왼쪽부터) 서울시, 국민연금공단, 포스코건설의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사례.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7년 전자문서 유통 플랫폼을 확대하는 제도 개편을 통해 모바일 전자고지 추진 근간을 마련했다. 2018년에는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공인전자문서중계자를 지정하고 2019년 ICT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통해 모바일 전자고지를 확산하고 있다. 공인전자문서 중계자의 진입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은 오는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날 모바일 전자고지 성과발표회에서 전자문서 중계자인 KT·카카오페이·네이버도 참여해 자사의 서비스를 소개했다. 모바일 전자고지를 도입한 서울시와 국미연금공단도 각자의 사례를 발표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의 이 자리를 통해 모바일 전자고지가 비대면 시대를 대표하는 대국민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며 "과기정통부도 더 많은 기관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