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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 수출, 1년 새 2배 껑충

5월 수출액 7382억달러, 전년비 93.8%↑…바이오의약품·진단시약 견인

2020-06-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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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국내 의약품 수출액이 전 세계적 코로나19 사태 속 높아진 국산 진단시약 및 소독제 등 수요에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달 국내 의약품 수출액이 7억8200만달러(약 9375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진단용시약과 바이오의약품 등이 미국·유럽을 비롯한 글로벌시장 수요 증가가 이끌었다. 
 
같은 기간 진단키트가 포함된 의료기기 수출 역시 24.5% 증가(3억3700만달러→4억2000만달러)했다. 다만, 의료기기 주력 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임플란트 등의 수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내 대면 영업차질, 치과 운영 중단 및 내원 환자가 감소하며 수출이 최근 들어 감소했다. 또 다른 품목인 화장품은 일본 지역 수출 확대에도 불구, 1.1% 감소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의약품 수출액의 가파른 증가세는 전체 보건산업 수출 역시 이끌었다. 의료기기의 선전까지 일조한 5월 국내 보건산업 전체 수출액은 17조8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선두권 순위를 지킨 가운데 진단키트 수출이 크게 증가한 브라질이 지난해 5월 11위에서 6위 국가로 급부상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21위에서 10위 순위가 급등했다. 품목별로는 기타 면역물품(3위→1위), 진단용시약(45위→5위), 소독제(149위→6위) 등의 순위 변동이 눈에 띄었다. 
 
한편, 지난달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78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30억9000만달러, 증가율 49%), 화장품(28억9000만달러, 8.1%), 의료기기(18억5000만달러, 18.2%) 순이었다.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 추이.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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