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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특징주)두산중공업, '해상풍력사업' 기대감에 연일 강세

2020-07-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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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해상풍력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상풍력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그린뉴딜' 정책을 통해 부흥시키겠다고 한 사업 중 하나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전일 대비 1430원(20%) 오른 8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3거래일 만에 74.6% 뛰었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회사는 2005년 풍력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후 지금까지 약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최근 국내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해상풍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2025년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린뉴딜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한 축이다. 그린뉴딜을 통해 정부는 2025년까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지난해 대비 3배이상 늘리기로 했다. 그린뉴딜안은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 추진을 담고 있다. 13개 권역의 풍황을 측정하고 전북 고창과 부안, 경북 울산 등에 12GW의 해상풍력을 설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될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정부의 2030년 12GW의 해상풍력 단지 건설은 가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5년내에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확정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규모 단지건설에 용이한 해상풍력의 수요가 가장 탄력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해상풍력 관련주들이 그린뉴딜 정책 발표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해상풍력 관련주인 유니슨(018000)(5.72%)과 삼강엠앤티(100090)(1.16%), 서암기계공업(100660)(0.20%)도 상승 마감했다. 씨에스윈드(112610)(-0.69%)도 이날 11.0%까지 급등했으나 장 막판 주가가 빠지며 하락 마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한국판 뉴딜, 그린에너지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전북 부안군 위도 근처의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도착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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