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베트남 정부의 풍력설치량 목표 상향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20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풍력설치량 목표를 기존 2030년 6GW에서 2025년 12GW로 상향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목표 달성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약 100개의 육상과 해상풍력 단지 건설계획을 승인했고, 2021년 발전차액제도(FIT) 보조금 제도 변경이 예고돼 있어 변경 전 설치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목표를 대폭 상향하고 승인까지 이뤄져 베트남 시장은 핫 플레이스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는 베트남 유일의 타워업체로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올 들어 씨에스윈드의 베트남향 타워 수주는 현재까지 약 500억원에 달한다"며 "과거에는 중국 타워업체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 했었으나 두 나라의 사이가 좋지 않아 당분간은 씨에스윈드가 대부분의 타워공급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20~2025년에 9.5GW의 신규풍력 단지가 건설되고, 관련 시장은 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반덤핑 결정으로 생긴 매출 공백이 베트남 내부 수요로 충당되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