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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CJ제일제당, '외식형 수제만두'로 하반기 시장 공략

2020-08-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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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민서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외식 수요를 내식(內食)으로 끌어들이고 시장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외식형 수제만두' 개발에 주력한다.
 
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비비고 만두 매출은 126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2% 성장했다. 이는 시장성장률(10%)을 상회하는 성과다. 시장점유율은 지난 6월 46.3%로, 2위 업체(15%)와 3배 넘는 격차를 벌였다.
 
현재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5000억원 대다. 냉동식품 카테고리 중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2013년만 해도 3000억원 대로 정체 상태였으나, 비비고가 출시된 뒤 상황이 바뀌었다.
 
CJ제일제당은 R&D 기술력을 접목한 차별화된 제품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올리는 '비비고 왕교자'를 필두로 군만두, 물만두, 한섬만두, 수제만둣집 맛 만두 등 제품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경쟁사들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냉동만두 시장이 커졌고, 소비자 선택권도 확대됐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신제품을 선보인다. 시장이 상향평준화 된 상황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냉동만두가 아닌 외식형 만두 개발이 필요하단 전략이다. 외식전문점과 비견할 만한 수제형 만두에 주력한다.
 
앞서 지난 5월 '비비고 평양만두'로 외식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지난 달 말에는 '만두장인이 만든 수제만두'를 콘셉트로 출시했던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2종에 진한고기·새우만두 2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이 제품을 연 매출 500억원 수준의 대형 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위 기업인 만큼 주력제품에만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대형 제품을 지속 발굴해 해외시장에도 K-만두(Mandu)의 위상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신제품. 사진/CJ제일제당
 
김민서 기자 minseo727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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