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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송영길 "'대깨문' 발언, 오해"…정세균·이낙연 "사과하라"

논란 확산되자 페이스북 통해 해명 나서

2021-07-0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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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당내 강성 친문 지지자를 '때깨문'이라고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당내 반발에 직면하자 "오해"라며 해명에 나섰다.
 
송 대표는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경선이 화합, 통합의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그 과정에서 '대깨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대깨문은 '대가리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뜻으로, 강성 친문 지지층을 낮춰 부르는 단어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친문지지자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견제하기 위해 차라리 야당 후보를 찍으려 할 수도 있다'는 질문을 받고 "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누가 되면 차라리 야당을 찍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고 성공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당 지지자를 비하하는 의미로 악용되고 있는 용어"라며 "이유 불문하고 즉각 사과부터 하라"고 반발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송 대표는 민주당의 가치와 신념을 지켜온 당원들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당원 게시판에도 강성 친문 당원들을 중심으로 송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항의글이 빗발쳤다. 한 당원은 "이재명을 당선시키려고 아예 대놓고 움직이는데, 이게 당대표가 할 짓이냐"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의도하지 않게 논란이 생긴 것 같다"며 "(저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이었다. 선거 과정에서 투대문, 어대문, 대깨문, 아낙수나문 등 각종 용어가 많이 유통됐다"며 "우리 지지층들이 스스로 각오를 다지고 주변의 투표 독려를 위해 만든 용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원들이 저에게 주신 소명은 특정후보를 당선시키라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를 공정하게 선출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으로 승리하라는 것"이라며 "저는 당대표로서 어느 후보도 배제하지 않고 어느 후보에 편향되지 않고 공정하게 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 대통령을 당선시켰듯이 민주당 대선후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민주당 후보를 당원, 국민 여러분과 함게 반드시 당선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당내 강성 친문 지지자를 '때깨문'이라고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당내 반발에 직면하자 "오해"라며 해명에 나섰다. 사진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물류센터화재 무엇이 문제인가?'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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