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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국가 혜택 받았으면 나라 위해 몸 던져야"

정치세력 교체 강조…경장포럼 이달 개최

2021-07-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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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4년 공직을 하면서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은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지 미래와 나라를 위해 해야 될 일이 있다면 몸을 던지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며 사실상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을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대선에 나갈 각오가 됐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가 명확하게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부총리는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여전히 선을 그었다. 대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선 정권 교체나 정권 재창출을 뛰어넘는 정치 세력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진영싸움이나 이념 논쟁에 파묻힌 정치판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3 지대가 국민의 지지를 받아 결집할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제3 지대라는 말은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정치 세력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말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는 식으로 환골탈태를 하는 쪽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회동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정치 세력화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며 "미래, 경제, 글로벌 이런 것들을 위한 정치세력의 교체, 아래로부터의 반란에 찬성하는 분들이라면 저는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정책인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에는 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좋은 의도에 비해 거기에 맞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가야되는 방향임에도 '이게 좀 잘못된 것 아니냐'하는 인상을 줬다"고 했다. 이어 "최저임금은 임기 내 합리적인 선에서 목표하는 바를 이루자는 것이었는데 시장과의 소통에서 첫 해 분명한 신호와 시그널을 주는 것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부터 신간 판매를 시작한 '대한민국 금기 깨기'라는 책에도 이같은 생각을 담았다. 책에는 여당 뿐만 아니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꼼수로 망가뜨린 야당도 비판하며 승자독식 구조를 깨고 기회복지 국가로 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상향 조정으로 책 출간과 관련한 출판 기념회 등 관련 행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독자와의 대화나 대담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 김 전 부총리 주도의 경장포럼은 이달 빠른 시일 내에 발족할 예정이다. 
 
김 전 부총리 측 관계자는 "여야 정치 지형에서 환골탈태의 변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세력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굳건하다"며 "준비가 되기 전까진 시간이 걸리지만 결심하고 준비가 됐다면 빠르게 진행하실 것이기에 조만간 결단을 내리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9일 "미래와 나라를 위해 해야 될 일이 있다면 몸을 던지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며 사실상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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