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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이준석 사퇴 압박'에 홍준표 "대선 포기하자는 것"

2022-01-0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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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당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당내 주장에 "대선을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당대표를 쫓아내겠다는 발상은 대선을 포기하자는 것"이라며 "지지율 추락의 본질은 후보 역량 미흡과 후보 처가집 비리인데 그것을 돌파할 방안 없이 당대표를 쫓아내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적었다.
 
홍준표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이준석 당대표 사퇴 압박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진/홍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모두 화합해서 하나가 되는 방안을 강구하고 지지율 추락의 본질적 문제를 돌파하는 방안이나 강구하라"며 "더 이상 헛소리로 일부 국민들 세뇌하는 틀튜브(틀니와 유튜브 합성어. 극우 유튜버를 조롱하는 의미)는 보지 마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배에 구멍이 나서 침몰하고 있는데 구멍 막을 생각은 않고 서로 선장하겠다고 다투는 꼴"이라는 말도 남겼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 하락과 당 내홍 사태의 원인을 이준석 대표에게 돌리는 상황에서 홍 의원이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이날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정권교체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해당 행위하는 발언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제해 줄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 대표를 겨냥한 것이지만, 김정재 의원은 재선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을 겨냥해서 한 건 아니고, 말 그대로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의원뿐만 아니라 어떤 분이라도, 특히 의원들, 당 지도부에서 이런 발언과 부적절한 행동을 자제드리길 결의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최근 내홍과 관련한 사태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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