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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홍영표, 이재명에 "당이 원해서 인천 출마? 거짓말!"

'치매' 양념 당한 홍영표 "배후 있다"

2022-06-08 10:39

조회수 :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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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친문계로 차기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당이 원해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섰다는 이재명 의원의 주장을 '거짓말'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홍 의원은 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와의 인터뷰에서 "당이 원해서, 희생하기 위해 (선거에)나왔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라며 "저는 이런 것들이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 왜냐면 (이 의원의 출마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천 부평을이 지역구인 홍 의원은 "대표적으로 인천시당에 국회의원들이 한 10명 있는데 그 중 1명이 인천에 이 의원이 와야 한다며 성명서를 내자고 했는데 4명만 (참여)했다"며 "나머지 의원들은 반대했다. 제가 알기로는 당의 70~80%는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의원의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정치인 개인으로서 출마 여부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판단할 문제이기 때문에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전대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이 상태로 지속된다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본다"며 "반성과 쇄신, 혁신 이런 것들을 위해서 내가 앞장서야 되겠다는 생각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사실상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재명 책임론'을 공개 거론했다가 이 의원 지지자들로부터 이른바 '양념'(비난 문자폭탄 등)을 당한 홍 의원은 "영향력 있는 어떤 사람들이 '잘한다'는 식으로 가만히 있기에 (양념질이)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며 당내 민주주의 훼손 우려와 함께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의 지역구 사무실에는 비난성 대자보가 붙었고, 치매 등 인신공격도 적혔다.  
 
그는 진행자가 문자는 하루에 몇 통이나 오는지를 묻자 "기본적으로 1000통 이상, 많을 때는 2000통까지 받고 있다"며 "당내에서도 '이런 정치문화가 계속된다면 정말 심각한 것'이라고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실 이런 것들을 좀 말리고 비판해야 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그냥 잘한다는 식으로 있다 보니까 갈수록 더 심해진다"며 "상당히 조직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배후가 있다고 본다는 말이냐'고 하자 홍 의원은 "있다"고 단언한 뒤 "예를 들어서 원내대표 선거라면 '누구를 찍어라', 이번 국회의장 선거 때도 '누구를 찍어야 된다'는 식으로 하는데 상당히 조직적으로 당내에서 어떤 정치적인 결정을 해야 될 때 어김없이 그런 것들이 오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컨트롤타워에서 좌표를 찍으면 문자나 그래픽을 만드는 등 다양하게 (공격하고)이런다"며 열성 지지자들을 움직여 의원들을 비난하거나, 또 의원들에게 '특정 사안이나 사람을 지지'토록 강요하고 있는 배후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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