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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폭 석달만에 둔화…임시근로자도 16개월만에 줄어

15세 이상 취업자 2847만8000명…전년비 3% 증가

2022-07-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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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김현주 기자] 지난달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경신했지만 취업자 증가폭은 석달만에 둔화세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시근로자의 취업자수는 1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하반기 취업자의 증가폭 감소를 시작으로 내년 고용지표도 암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4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4만1000명(3.0%) 증가했다. 6월 기준으로는 2000년 6월 87만7000명 이후 가장 많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3개월 만에 둔화했다. 지난 1월에는 113만5000명, 2월 103만7000명, 3월 83만1000명, 4월 86만5000명, 5월 93만5000명의 증가폭을 기록한 바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6%포인트 증가한 62.9%다. 고용률은 6월 기준으로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2.0%포인트 증가한 69.1%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전년비 20만5000명 줄어든 88만8000명이다. 실업률은 0.8%포인트 감소한 3.0%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8만2000명으로 45만6000명(2.8%)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17만4000명(7.7%), 취업준비자는 9만6000명(11.2%) 감소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확장실업률은 10.6%로 전년 동월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19.6%로 3.9%포인트 하락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4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4만1000명(3.0%) 증가했다. 사진은 채용박람회 모습. (사진=뉴시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보건업 등이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대면서비스업종 중 숙박음식업은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5월(3만4000명)에 이어 2만8000명(1.3%) 증가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17만7000명(6.8%) 증가했다. 제조업도 15만8000명(3.6%) 늘었다.
 
다만 금융·보험업은 5만9000명(7.2%), 도매·소매업은 3만7000명(1.1%) 줄었다. 비대면 거래 활성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가 16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지난달 임시근로자는 5만3000명(1.1%), 일용근로자는 7만9000명(6.2%) 감소했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89만9000명(6.1%) 늘면서 전체 임금근로자는 76만7000명(3.7%)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12만1000명(9.5%),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6000명(0.1%)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3000명(4.9%) 줄었다. 
 
6월 도소매업, 금융보험업에서 등에서 임시직 감소폭이 확대되고 숙박음식점업이나 건설업에서 증가폭 축소된 영향이다.
 
직접일자리 종료, 경제상황 악화로 하반기 이후 고용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4분기 직접일자리 사업종료 등으로 하반기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중 채용된 일시 방역인력의 축소가 예상되나, 최근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실제 축소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내년 전망과 관련해서는 "기저효과, 직접일자리 정상화 등으로 증가폭 둔화 확대될 수 있다"며 "과거 경제위기시에도 위기후 1~2년차 경제회복과정에서 고용증가 후 3년 차에 증가폭이 둔화되는 경향이 내년에도 발생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종=용윤신·김현주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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