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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푸틴 "우리는 독자적 국제강국" 초중고 개학 시 국가제창 시행

"국기는 우리 선조들의 업적과 승리의 존중을 상징"

2022-08-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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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MOSCOW REGION, RUSSIA - AUGUST 12, 2022: Russia's President Vladimir Putin holds a meeting with permanent members of the Russian Security Council via video link from his Novo-Ogaryovo residence. Mikhail Klimentyev/Russian Presidential Press and Information Office/TASS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경일인 ‘국기의 날’을 맞아 국민적 단결과 애국심을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91년 러시아가 붉은색 바탕에 낫과 망치, 별 등이 그려진 소련 국기 대신 백·청·적색의 3색 띠로 이루어진 3색기를 국기로 채택한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 연설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오늘날 3색기는 러시아 국가성의 불가분의 일부"라며 "(3색기는) 국민적 단결, 조국에 대한 헌신, 국가이익 수호 태세의 상징으로 국민 생활 속에 굳건히 자리 잡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기는 외부의 전횡과 헤게모니를 용납하지 말라고 호소한 우리 선조들의 업적과 승리의 존중을 상징한다"며 "자신의 의지로 독자적인 길을 가려는 노력은 러시아인의 유전적 코드의 일부가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독자적인 국제 강국이란 점을 들어 "우리는 국제무대에서 조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만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러한 연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견제하는 미국 주도 서방 세력에 러시아 국민이 일치단결해 이겨내야 한다는 기존 크렘린궁의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오는 9월 개학을 앞둔 러시아의 모든 초·중·고 학교에서 국기 게양과 국가 제창식이 꼭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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