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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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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이준석, 복귀 가능…출마 영원히 막을 수 없어"

"윤리위, 권은희 징계 착수 잘못…대통령도 자유 강조하는데 윤리위가 반윤"

2022-08-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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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2020년 4월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1대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 "당원·국민들의 다수의 지지를 받는다면 당대표로서 복귀하는 게 과연 불가능하겠냐"며 "출마를 못 하게 한두 번은 막을 수 있겠지만 영원히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천 혁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 복귀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에 필요하다고 하는 당원과 국민들의 의사가 과반을 넘어간다면 돌아올 수 있다"며 "국민들 판단의 문제"라고 답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당대회 시기가 (내년)1월 말, 2월 초라고 가정해도 후보 등록은 (올해)12월까지"라며 "이 전 대표의 출마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8일 새벽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풀리는 건 내년 1월9일이다.
 
이에 천 혁신위원은 "당장 다음 전당대회에 나올 수 있을지 여부는 모르겠다"며 "기술적으로 '한두 번은 막을 수 있다'는 것도 그런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장 1~2년 이내에 복귀를 못 한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이준석 대표의 역할이 기대된다면, 만약에 국민들에 의해서 당원들에 의해서 이준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받는다면 그 이후라도 복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천 혁신위원은 전날 윤리위원회가 권은희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 착수한 것에 대해서도 "윤리위의 결정이 굉장히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서 제재한다는 것 아니냐"며 "과거 금태섭 의원이 민주당에서 당론 이탈 때문에 사실상 징계 받을 때 저희 당이 민주주의 없는 민주당이라고 얼마나 비판을 했냐"고 지적했다.
 
천 혁신위원은 징계 개시 사유를 언급하며 "여당 의원으로서 국무위원(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을 언급하고 경찰국에 반대하는 것들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대통령도 자유를 강조하는데 윤리위가 오히려 반윤(반윤석열) 아닌가(싶다). 자유 중시 기조에서 벗어나는 윤리위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의 윤리위 추가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낮게 본다"고 했다.
 
한편 천 혁신위원은 전날 혁신위원회가 채택한 1호 혁신안에 대해 "공천 기준이 좀 지나치게 정무적 판단의 대상이 된 적이 많았다. 이 부적격 자격 심사 기능을 공관위에서 떼어내서 원칙대로 심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앞서 혁신위는 공관위가 갖고 있던 공천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권한'을 윤리위로 이관하고, 윤리위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1호 혁신안을 냈다. 천 혁신위원은 자격심사와 관련해 "예비후보 등록 이전에 자격 심사에 대한 판단은 끝내놓고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사람의 경쟁력에 대한 판단만 할 수 있도록 분업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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