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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박홍근 "대통령실, 야당 탓 전에 여당부터 설득하라"

"임시국회 개의 국민의 요구…안보·경제 긴급현안 질의도 필요"

2023-01-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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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대통령실을 향해 "법안 처리가 간절하면 국민의힘에 임시국회를 열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해야 한다. 이게 지극히 상식적인 태도지만, 정부가 요구하는 법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이라며 "할 일도 안 하면서 새해 벽두부터 왜 야당 탓을 하는가. 대통령실은 야당에 협조를 요청하기 전에 임시국회 개의에 반대하는 여당부터 설득하라"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시국회는 국민 요구이자 국회가 국민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1월 임시국회 개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1월 임시회 소집 이유로 5가지를 든다. 첫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다음 주면 끝나는데 그 결과 보고서 채택 등 후속 조치까지 마련해야 한다"며 "둘째 북한 무인기 침공 같은 안보 참사 등 긴급현안 질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셋째 비상한 경제 상황에 대한 긴급현안 질문이 필요하다. 넷째 지난번 국민의힘에서 북한 관련해 규탄 결의문 채택을 먼저 제안했는데 이를 이행하려면 본회의를 열든가 직회부하든가 해야 한다"며 "다섯째 산적한 민생 법안이 많다. 일몰법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게 수십 건"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북한 무인기 침공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긴급 현안으로 국가정보원은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도 촬영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작전 실패도 모자라 거짓말까지 했는데 총체적 참사"라며 "여당이 (긴급현안질의에)부정적이더라도 국회의장이 본회의 의결을 통해 취할 수 있는 방안이다. 오늘이라도 여야가 합의하면 10일이나 11일 본회의를 열어 긴급 현안질문을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이틀에 걸쳐 하기 어려우면 11일 안보와 경제분야 긴급현안 질문을 오전과 오후 나눠서 하면 된다"며 "이 긴급현안 질문에 해당 국무위원 출석은 당연한 책무"라고 했다. 이어 "긴급현안 질의를 해야 하는 이유는 국민이다. 이미 너무나 많은 국민이 연일 무인기 참사 등 안보 위기에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더 이상 경제와 안보 위기에 불안한 국민을 방치할 수 없다. 다시 한번 국민의힘의 참여와 김진표 국회의장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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