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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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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세은기자입니다
AI로 웹브라우저 생태계 재장악 노리는 MS

2024-05-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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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비서를 탑재한 PC 신제품을 현지시간 21일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날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열린 MS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 “오늘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새롭게 공개한 서비스와 파트너십이 50가지가 넘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50가지를 언급했지만, 핵심은 MS의 AI 비서이자 생성형 AI인 ‘코파일럿 플러스(+)’의 기능을 쓴다면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 일을 할 때 능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익스플로어’로 웹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 호령했던 MS의 재기 욕심이 살짝 드러나 보였던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웹 브라우저는 구글의 크롬, 애플 사파리, MS 엣지로 크게 나뉩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구글과 애플이 공격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에 들어오면서 MS 점유율은 점차 하락해 현재 3사 중에 꼴찌입니다.
 
실제로 웹 트래픽 분석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은 구글의 크롬이 66.13% 차지하며 1위, 그 다음 애플 사파리 11.87%,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11%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4월 MS ‘엣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7%에서 올해 4월 5.21%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런 MS가 AI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챗GPT 아버지라 불리는 ‘오픈AI’와 손잡으며 AI 기능을 탑재한 서비스를 발 빠르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코파일럿+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 컴퓨터의 모든 화면을 기록하거나, 엑셀을 이용할 때 파일을 빠르게 찾아주는 기능입니다. 특히 사용자가 작업했던 문서, 음성, 시청했던 영상까지 과거 화면을 기기 내에 저장해 두고 자연어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MS가 코파일럿+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후 그 다음 목표하는 것은 아마도 애플의 선례일 것입니다. 애플은 MS보다 웹 브라우저 시장 진입은 늦었지만, 강력한 애플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했는데요. 그 결과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디바이스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사파리를 사용합니다. 현재 구글 크롬이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애플 사파리 역시 공고한 자리를 점하는 상황인데요. MS로서는 이 같은 애플의 상황이 부러울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다행히(?)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엣지 생태계 대척점에 있는 애플 사파리는 모바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되면서 PC와 같은 제품에서는 AI 대응이 늦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MS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인 셈이죠.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비서 코파일럿 플러스가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북4 엣지.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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