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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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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기자입니다.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힘

2024-05-25 00:49

조회수 : 2,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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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꿀팁 알려줄래?'
챗 GPT에서 1인 가구 꿀팁을 물어봤습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취미활동이나 자기계발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좋다는 답변을 줬습니다. 
 
또 식사할 때는 식사시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음식을 에쁘게 담아내거나 특별한 요리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고 덧붙이더라고요. 
 
최근 읽고 있는 '마이크로 리추얼'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유난히 요즘 마음이 아픈 친구들을 많이 마주했는데요. 
 
그런 친구들을 위해 내용을 공유할까 합니다. 
 
우선 꼭 '여의도 미생'처럼 살지 않아도 충분히 번아웃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해당 다큐멘터리를 보고 많이 반성한 바 있는데요. 
 
(사진=뉴시스)
 
'다큐 3일 슬기로운 직장생활-여의도 미생 72시간편'
한동안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된 바 있죠?
 
갓생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면서 갓생을 사는 여의도 직장인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였는데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한강서 러닝하고 6시에 출근하는 러닝동아리에 다니는 회사원, 1시간 전에 출근해 회사 근처 카페에서 아침 공부를 하고 출근하는 회사원, 무조건 30분 전에 회사 앞에 도착해 공원을 산책하고 들어간다는 분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이런 직장인들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번아웃을 가장 많이 겪는 직업군 1순위는 전업주부라고 합니다. 노동량 대비 보상이 가장 적은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번아웃 여부는 얼마나 빡세게 살았느냐로 결정되는 게 아닌거죠. 
 
갓생 직장인이 아님에도 충분히 번아웃이 올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번아웃이 오기 전 저녁에 퇴근하는 나를 위해 아침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정했습니다. 
 
잠옷에 좋아하는 향수를 뿌린 후 안방 앞에 걸어두는 것. 퇴근하고 바로 갈아입을 수 있도록요. 그리고 디퓨저를 하나 더 열어서 거울 옆에 두었습니다. 화장을 지울 때 기분이 좋을 수 있도록
 
이에 익숙해지면 내 마음을 안락하게 할 수 있는 간단한 행위를 추가하려고요. 
 
책에서는 일상에 사는 낙을 딱 하나만 더 만들라고 추천합니다.
밥 먹을 때 조금이라도 정갈한 그릇에 담아서 먹거나 매주 화요일만큼은 꼭 내가 나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인다 등의 방식을 소개합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어느 순간 나 자신에 대한 존중이 되어준다는데요. 
 
이 글을 읽고 나를 어떻게 대접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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