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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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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후보 등록 첫날 불거진 '천공 의혹'에 친윤계 '당혹'…전대판 변수 격상

국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 시작…김기현·안철수 등 등록

2023-02-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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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2일 시작되면서 당권주자들도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당대표는 내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만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데요. 다만 후보 등록 첫날부터 역술인 '천공'의 국정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당대회 판을 흔들 변수로 부상할지 주목됩니다. '천공' 의혹으로 친윤(친윤석열)계가 당혹스러운 분위기인 가운데,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업은 김기현 의원의 지지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접수처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강 구도 '김기현·안철수' 신경전 가열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 수위를 다투며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직접 찾아 후보 등록을 하는 등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는데요. 
 
두 후보 간 신경전은 더욱 가열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과 안 의원이 오차 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28명에게 차기 당대표 지지도를 물은 결과, 안 의원이 43.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 의원은 36.0%로 2위를 기록했는데요. 두 후보 격차는 7.3%포인트로 오차 범위(±4.7%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내였습니다. 
 
김 의원은 후보 등록을 마친 후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면서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 수 있는 대표로 저를 선택해 줄 것을 당원들께 부탁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과도기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후보 등록 마감과 동시에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면 안정적 추세로 김기현이 압승하는 모습을 보이리라고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후보 등록을 마친 안 의원도 "제가 대통령 인수위원장직을 하며 만들었던 국정 과제들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헌정사상 최악의 여소야대 때문"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후보 등록을 했다. 경선 승리를 위한 후보 등록이 아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법조인 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인 당대표가 있게 되면 민주당에서는 흉내도 못 내고 따라올 수도 없는 최상의 조합"이라며 "당에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고 경선 과정에서 당연히 나오지만 결국 우리가 하나가 돼 화합해야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비윤' 프레임 꺼낸 친윤대통령실 '김영우' 해촉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면서 친윤계 의원들은 일제히 안 의원 견제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은 안 의원을 '비윤(비윤석열)'으로 규정하며 "정권교체 이후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는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대통령 인사와 국정 수행에 태클 걸던 분께서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비판했습니다.
 
장제원 의원도 자신의 '당 사무총장 설'을 퍼뜨려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며 안 의원을 겨냥한 뒤 "차기 당 지도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친윤계 의원들로부터 위원직 사퇴 등을 요구받아온 김영우 전 의원도 이날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데요. 해촉 이유로는 '정치적 중립 위반' 등이 거론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천공'의 국정 개입 의혹이 재부상하면서 친윤계 의원들의 당혹스러운 분위기도 엿보였는데요. 윤 대통령 용산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은 전면 부인에 나섰지만, 이 같은 의혹이 확산되면 결국 윤 대통령 지지율은 물론, 전당대회에서 친윤 후보인 김 의원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요.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 논란이 전당대회 판을 흔들 변수로 부상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이날 윤상현, 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인 '건희사랑' 회장 출신의 강신업 변호사도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오는 3일 출사표를 던질 예정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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