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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다음 예상 위험 지역은 이스탄불..."피해 훨신 클 것"

발 교수 "15만명까지도 사망할 수 있다"

2023-02-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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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튀르키예(터키)·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문가들이 다음 지진 위험 지역으로 이스탄불을 지목했습니다.
 
9일 C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질학계는 앞으로 70년 안에 북아나톨리아, 동아나톨리아 단층이 맞물리는 곳에 위치한 이스탄불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요.
 
문제는 세계에서 인구가 15번째로 많은 대도시 이스탄불에 내진설계가 제대로 된 건물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튀르키예의 주택 대다수는 2008년 내진설계 국제 표준이 수립되기 전인 1970~90년대에 지어졌습니다. 현재 이스탄불에는 약 150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천 동에 이르는 이스탄불 노후 건물을 조처하지 않으면 지진 발생시 수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아나 포울 워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는 "지진은 단층을 따라 발생하는데 이스탄불 건물들은 내진 설계가 안 돼 있어 지질학계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흐산 엔긴 발 한제대학 내진구조연구팀 담당 교수는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일어난 지진은 이스탄불에서 일어날 일을 미리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스탄불에서 발생할 피해는 6일 대지진에 비해 훨씬 크다"며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스탄불시는 자체 조사 결과, 주민들이 잠들어있을 새벽에 규모 7.5의 강진 발생 시 1만4500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반면 유럽 연구자들은 인명피해가 3만~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발 교수는 15만 명까지도 사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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