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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세은기자입니다
삼성, 올레드도 1등할까

2023-03-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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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3년형 OLED TV.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텃밭인 국내 시장에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TV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3년 올레드 패널의 낮은 수율과 수익성 문제 등으로 해당 사업을 철수한 지 10년여 만입니다.
 
삼성전자가 올레드 시장에서 사업을 털고 나갔지만, LG전자는 꾸준히 올레드 시장을 키워왔습니다. 속도는 더뎠지만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것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삼성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 LG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는 중국 패널 업체들의 LCD 저가 공세에 밀려 사실상 차세대 디스플레이 올레드 개발에 착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이런 고민을 할 때 삼성은 선뜻 올레드를 한다고 밝힐 수 없었습니다.
 
이미 올레드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죠. 지난 2018년 3월 당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올레드는 절대 안 한다”고 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언론에 “올레드는 안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삼성이 지난해 9월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2’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퀀텀닷(QD) OLED 패널을 탑재한 QD-OLED TV를, 별다른 기술 설명 없이 전시했습니다. 취재진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 역시 하지 않았습니다.
 
“올레드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놓고 이제 와서 올레드를 한다고 내세우는 건 자신들의 과거 선택이 잘못됐음을 시인하는 것이기에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듭니다.
 
삼성전자가 올레드TV를 출시하기 이전에는 QLED TV로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해왔습니다. 그러나 QLED TV는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이어서 백라이트가 필수입니다. 백라이트는 TV 두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데 한계가 있고 OLED와 비교해서도 화질 등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LG전자가 일찌감치 OLED를 낙점하고 10년 동안 이 시장을 개척해오고 주도해온 이유입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올레드TV 국내 판매 시작 하루 전날 언론 대상으로 ‘LG OLED TV 10주년 및 신제품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날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올레드 시장 재진입을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삼성과 LG가 이번에는 올레드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자신들이 하는 사업 분야에서 ‘최초’ ‘1등’ 타이틀을 놓치지 않습니다. 이번 올레드TV 시장에서도 10년 간 1위를 수성해온 LG전자를 꺾고 1등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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