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혹시 운전을 하고 가다가 분명 알려주는 길로 잘 갔는데, 목적지를 잃은 적이 있나요? 혹은 내비게이션을 분명 찍었는데, 도착 지점이 다른 경우는 있으셨나요?
저는 운전을 시작하고 초반즈음 내비게이션 안내와 도착지점이 달라 진땀 흘린 적이 있어서, 지금은 출발하기 전 도착지점의 로드뷰를 한번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저와 같은 경험이 있거나, 내비게이션을 보는 게 익숙하지 않은 경기도민들에게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주로 방문하는 곳이 수원과 성남이라면 말이죠. 수원과 성남 일부 상업지역에서는 앞으로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경우 위치정보와 함께 주차장 출입구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기도가 '주소기반 이동경로 정보구축 시범사업'을 완료해 27일부터 티맵 내비게이션에서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도내 일부 상업지역에서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탐색해 도달했을 때 건물 주변까지만 안내해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하던 어제와 달리 오늘부터는 지점별 주차장 등 정확한 목적지 정보를 제공해 이동 효율성을 높이고, 주차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죠.
이번 사업은 수원과 성남시 중심상업지역이 대상인데, 수원시의 경우 1478개, 성남시는 836개 등 지점의 차량 출입로, 진입 경로·보행자 전용도로 등 도로구간에 대한 정보를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해 티맵에 반영했습니다.
이번 사업의 아이디어는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의 주소체계 고도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 것으로, 앞으로 수원과 성남 외에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주소기반 이동경로 정보구축 시범사업 반영 전후 비교(사진=경기도)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