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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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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태영호 녹취록' 논란에 "공천 얘기 전혀 나눈 적 없다"

"공천은 당에서 하는 것" 일축…태영호 사과 사실도 전해

2023-05-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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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정무수석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한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녹취록과 관련해 "(태 최고위원과) 그런 얘기를 전혀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록 내용이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으로 불거지자, 이 수석이 직접 해명에 나서며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수석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천 문제는 당에서 하는 것이지 여기(대통령실)에서 하는 게 아니다. 제가 공천을 줄 위치에 있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MBC는 전날 이 수석이 태 최고위원에게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한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태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통해 "당대회가 끝나고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이 수석은 녹취록과 관련한 MBC의 보도는 과장됐으며, 태 최고위원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두 차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태 최고위원과 두 번 통화를 했다"며 "태 최고위원이 전화해서 (보좌진에게) '설명하다 보니 조금 과장되게 얘기를 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 수석은 태 최고위원과 선거와 관련한 얘기를 주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전당대회 관련 이야기를 주로 했고, 선거 중에 고생했던 이야기, 전국을 다니며 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 등에 대해서는 "당에서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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