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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한일 외교장관, G7 계기로 회담…"양국 공조 강화 희망"

박진 "한일 정상 원폭 피해자 위령비 공동참배 큰 의미"

2023-05-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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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2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회담을 열고 양국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 장관은 20일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 이후 2개월 동안 양 정상이 오가는 한일 셔틀외교가 정상화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일(21일) 아침 두 정상이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는 것은 양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도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약 2주 전 기시다 총리의 방한 등 양국 정상의 용단에 의해 이례적인 속도로 셔틀외교가 본격화해 한일관계가 개선의 궤도에 오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박 장관과는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 왔고, 성과가 겉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한일 간 협력을 더욱 견고하고 폭넓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공조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아프리카 수단에서 일본인 대피를 지원한 데 대해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에 박 장관은 “한국과 일본 국민이 무사히 대피하게 된 것은 천만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제3국에서 한국과 일본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있을 경우 공조 체제를 가동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이날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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