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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윤 대통령 "'K라이스 벨트'로 아프리카 빈곤국 쌀 생산 지원"

G7 확대세션서 "기아·질병으로부터의 자유 확대 동참"

2023-05-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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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왼쪽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주요 7개국(G7) 확대 세션에서 “기아와 질병으로부터 자유를 확대하는 데 동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 참석해 “식량 위기국에 대한 장·단기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식량 위기 국가들에 매년 5만t의 지원이 이뤄지는 것을 10만t으로 두배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식량 위기에 대한 단기적 지원으로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를 확대 발전시키겠다”며 “장기적 대책으로 ‘K라이스 벨트(한국형 쌀 생산벨트)’ 구축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7개 빈곤국에 쌀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한국이 과거 국제 사회로부터 식량 원조를 받은 경험을 언급하며 “취약국의 식량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고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보건 분야에 대해서는 “백신 치료제 개발연구를 지원하는 국제 공공·민간 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에 2400만 달러 규모 공여를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바이러스와 세균 자체보다도 국가 간 보건 격차가 더 큰 문제라는 인식하에 관련 기술과 정책 실행 경험을 통해 개도국의 보건 역량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최 수석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의 ‘보편적 의료보장(UHC, Universal Health Coverage)’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최 수석은 “한국이 개도국 시기에 빠르게 도입해 빠르게 정착시킨 건강보험제도가 모범적인 UHC 사례”라며 “정부는 KSP(지식공유사업) 등을 통해 개도국에 경제발전 경험 공유 및 제도 설계와 시행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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