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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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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기후클럽 참여…한독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조속 체결"

한독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DMZ 방문한 숄츠 총리 "평화 위협 목도"

2023-05-2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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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주도하는 '기후클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독일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방위산업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의 가치 파트너이자 핵심 우방국으로, 우리의 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오늘 저와 숄츠 총리는 변화된 시대 환경에 맞춰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견고한 교역, 투자 관계를 수소, 반도체, 바이오, 청정에너지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독 양국이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숄츠 총리께 최근 유럽연합(EU)에서 추진 중인 여러 경제입법의 성안과 시행 과정에서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두 정상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우리 정부는 숄츠 총리가 주도하는 '기후클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독일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국가들, 여타 유사 입장국들과 함께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과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독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방위산업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독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숄츠 총리는 이날 일본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곧장 한국을 찾았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DMZ를 직접 방문하면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 눈으로 직접 목도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의 인태전략은 서로를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명시하고 있다"며 "양국 간 지역별, 주제별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인태전략을 함께 실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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