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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중견게임개발사들, 해외 퍼블리싱 직접 나선다

2010-1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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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중국에서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가 온라인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면서 크로스파이어의 해외 판권을 가지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도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으며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업체가 해외 판권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사들이 해외 퍼블리싱을 직접 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게임은 올해 지스타에서 테라, 킹덤언더파이어2, 메트로콘플릭트, 아스타 등 4종의 퍼블리싱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한게임이 해외 판권을 가진 게임은 아스타 하나 뿐입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지스타에 공개한 레이더즈의 해외판권은 일본 한 곳만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국내 퍼블리싱 업체가 해외 판권도 가져가던 상황이 변한 것입니다.
 
변화의 원인은 개발사들도 퍼블리싱 노하우가 많아졌고 해외에 우수한 현지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업체가 늘면서 국내 퍼블리싱 업체에 의존할 필요가 적어진 점입니다.
 
또 해외, 특히 중국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해외 사업을 직접 할 경우 큰 매출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해외 판권을 퍼블리싱 업체에 맡긴 개발사도 계약이 끝나면 해외 판권을 다시 가져오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또 퍼블리싱 업체가 게임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사를 인수하려고 해도 개발사 쪽에서 이를 거부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퍼블리셔들도 새로운 수익 사업을 찾기 위해 분주합니다.
 
한게임은 게임 채널링 서비스인 플레이넷을 개설하고 스마트폰용 게임포털 사업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CJ인터넷은 스마트폰 게임과 소셜네트워크 게임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퍼블리싱 산업은 자회사 게임을 중심으로 펴 나갈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더 이상 퍼블리셔가 일방적으로 우월하던 시절은 지났으며, 앞으로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한 개발사의 힘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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