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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현대重, 수주모멘텀 약발로 60만원 넘본다

증권街, 줄줄이 목표가 상향 조정

2011-01-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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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신규 수주 기대감에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현대중공업(009540) 주가가 60만원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2일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2만원(4.23%) 뛰어오른 49만250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급등세다. 직전 사상최고치(52만8000원)인 지난 2007년 11월7일 종가까지 3만원가량을 남겨놓고 있다. 주가는 BNP바리파,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로부터 유입된 300억원 가량의 순매수세가 밀어 올렸다.
 
현대중공업은 신년 사업계획을 통해 예상 신규수주액 266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사상 최고였던 2008년 수주액 275억달러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비조선부문에 대한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성공적인 발전이란 평가다.
 
올해 수주목표가 상향조정됨에 따라 증권가에선 현대중공업의 목표가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대우증권(006800)은 이날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20% 올려잡았다. 증권업계가 제시한 목표가 중 최고치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규수주에 대한 전망이 크게 상향조정됐고, 사업부문별 실적전망과 현금흐름, 투자지표도 기존 예상보다 약 10%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일뱅크를 포함한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도 함께 상향돼 현대중공업의 투자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추정됐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도 "주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수주 확대 기대감에 밸류에이션 여력이 생겼다"며 목표가를 기존  51만5000원에서 58만원으로 13% 상향조정했다.
 
공격적인 수주목표는 매출 성장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전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사상최대치였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88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올 사업계획 매출이 시장기대보다 높아 실적시즌 때 추정치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허성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7%, 48.6% 증가한 22조1000억원, 3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전자의 매출 호조로 매출액 26조2000억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을 각각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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