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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미샤, 4분기 날았다”..브랜드숍업계 매출 1위 유력

2011-01-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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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에이블씨엔씨(078520)의 미샤가 지난해 4분기 기준 브랜드숍 업계 매출 1위에 오를 전망이다.
 
13일 에이블씨엔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샤의 매출액은 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 2005년 이후 브랜드숍 업계 1위를 고수해온 더페이스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50억원~76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업체의 4분기 매출액이 별다른 변동 없이 이대로 확정된다면, 미샤는 지난 2005년 이후 5년여만에 분기 기준 브랜드숍 업계 매출 1위에 오르게 된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달 말 실시한 고객감사 세일 호조를 바탕으로 4분기 매출이 800억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집계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매출 800억원 돌파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감사세일 당시 일부 매장의 경우 물건이 부족해 장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며 “감사세일에 대한 높은 관심과 메이크업 시즌룩 및 리미티드 제품 출시를 통한 제품 차별화가 4분기 매출 호조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샤의 4분기 매출이 더페이스샵 매출을 넘어설 것이 유력해지면서 브랜드숍 업계 1위 자리를 향한 두 업체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25%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미샤는 4분기 매출 역전을 발판으로 올해 지난 2005년 이후 더페이스샵에 내줬던 브랜드숍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목표다.
 
미샤는 지난 2009년 700억원 수준의 차이를 보였던 양사의 매출이 지난해 400억원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근의 상승세를 올해도 이어간다면 업계 1위 탈환이 머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더페이스샵은 업계 1위 수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최근 미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더페이스샵과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술 제휴와 거대 유통망 활용 등 LG생활건강(051900) 인수 효과를 가시화해 올해 브랜드숍 업계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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