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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日대지진)암흑 속 열도 ..'순번 정전제'도 무용지물

2011-03-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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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도쿄전력(TEPCO)이 전력부족분을 벌충하기 위해 이른바 '순번 정전제'를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원활한 전기공급에는 아무런 도움이 못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제1원전의 1·3호기에 이어 태평양 연안 화력발전소도 폭발하면서 일본의 에너지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순번정전제'란 지역별로 돌아가며 특정 시간대에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것을 뜻한다.
 
TEPCO측은 10메가와트(333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양) 정도의 전력이 부족할 것이란 판단하에 지역별로 5메가와트의 전력 공급을 3시간 가량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순번 정전제'는 미봉책일 뿐, 현재 정상가동중인 기타 8개 전력회사로의 의존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
 
나머지 전력사들은 일본의 민주화가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1868년~1912년 사이에 설립된 것이다.
 
따라서 아사히 신문은 일본 동쪽지역에서 서쪽지역으로의 전력 수송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보도했다. 
 
3가지 주파수 변환법이 있어 전력수송이 가능은 하겠지만, 최대 1메가 와트 급의 전력만이 이동할 수 있어 암흑에 갇힌 지진난민들에게 충분한 전기 공급을 해주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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