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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주

환율 3.40원 반락..'개입 경계감'에 낙폭 제한

2011-04-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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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 전환하며 1080원대 중반에 안착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내린 10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는 전일보다 1.7원 내린 1088.5원.
 
엔화 약세에 역외 세력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엔·달러 상승으로 엔원 크로스 거래가 유입되면서 환율에 하락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는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엔화를 팔고 원화를 사는 크로스거래로 인해 원화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1080원 중반 부근에서 당국의 매수 개입이 추정되면서 환율은 지지력을 보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환율은 1083.8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1083원 부근에서 유입된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가하락은 억제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선물 관계자는 "당국 개입 경계와 심리적 지지선인 1080원을 앞둔 시장의 자체적인 부담은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불안으로 정책당국이 어느 정도 원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지만 1080원대 중반에서는 매수 개입을 통해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또 전일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여파는 미미해 환율의 흐름을 바꿀 정도의 영향력은 없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도 추가 모멘텀 부재 속에 랠리가 주춤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선물 관계자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도 추가 모멘텀 부재 속에 랠리가 주춤하고 있어 향후 원·달러 환율이 숨고르기를 지속하며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등 글로벌 증시 흐름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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