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해찬들이 해외시장을 노리고 만든 ‘애니천 고추장소스’가 미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해찬들은 출시된지 2년이 지난 ‘애니천 고추장소스’가 미국 주요 유통업체 5000곳에 입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에 캐나다 지역 유통점에도 ‘애니천 고추장소스’가 유통되기 시작해 앞으로는 북미 지역 전체에서 고추장 소스를 쉽게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니천 고추장소스’는 교포시장용으로 국내 생산 제품의 패키지만 바꾸어 수출하는 기존의 고추장 대신,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맞춰 생산된 제품이다.
소스형태로 만들어져 손쉽게 찍어먹고 뿌려먹을 수 있어 각종 서구식 요리를 만들 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고추장을 이용한 요리경연대회, 고추장 요리 레시피 제공 등 고추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도 고추장에 대한 미국 현지 반응을 좋게 만드는데 한몫 하고 있다.
해찬들은 상대적으로 향이 덜하고 매콤달콤한 고추장이 해외공략에 적합하다고 보고 떡볶이 소스, 초고추장 등 소스류 제품의 현지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해찬들의 이같은 적극적인 해외공략은 매출에도 곧바로 반영되고 있다.
노상규 CJ제일제당 글로벌마케팅팀 상무는 "기존 교포시장 위주에서 현지시장을 직접 공략하면서 올해 해외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뛰었다"면서 "올해 연간으로는 300억원, 2013년에는 1000억원까지 장류 해외매출액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