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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종

(2011국감)올 고속도로통행료 2.5%↑..2020년까지 20%

2011-09-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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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한국도로공사가 2020년까지 격년으로 5%씩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장제원 의원(한나라)은 19일 열린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도공은 부채경감을 위한 20대 과제를 선정, 우선 2006년 이후 동결된 통행료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행료 인상은 격년 5% 이내가 적당하며, 올해 중 2.5% 인상이 가능하다는 게 도로공사의 입장이다. 계획대로라면 2020년까지 통행료 인상률은 20%에 달한다.
 
이와 함께 휴게시설 임대수입을 연평균 6%에서 8%로 늘리고 감면통행료 보존, 적정 건설투자규모 유지 등 부채경감을 위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장 의원은 "통행료 인상과 휴게시설 임대료 증가 등은 친서민 물가안정 정책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며 "자회사 매각과 자체감리 강화, 폐도부지 활용 등 자구책 마련이 더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석효 도로공사 사장은 "2.5% 인상은 가능하다고 본다"며 통행료 인상안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정희수 의원(한나라) 역시 "민간과의 경쟁력 제고와 기술 개발 등 도공만이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핵심 역량도 없이 기껏 생각해 낸 것이 통행료 인상과 해외사업 추진"이라며 "외부 컨설팅을 줘서라도 잘못된 재무구조를 파악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질타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 역시 "3% 이내 인상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해외사업의 경우 도공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도로공사 부채총액은 22조8547억원이며, 부채비율은 2006년 84.2%에서 지난해 94.0%로 증가 했다. 연 이자만 1조1725억원, 하루 3억원에 달한다.
 
 
금융성 부채는 2009년 20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 21조6739억원으로 늘어났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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