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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식품업계 3분기 실적 전망..'대체로 양호'

일부 빙과, 음료, 주류는 여름 폭우 영향으로 저조 예상

2011-10-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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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주요 음식료 업체의 3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가운데 일부 빙과와 음료, 주류는 7~8월의 폭우 영향으로 판매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의 3분기 매출액은 약 1조 6000억~1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1600억~18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5169억, 884억원을 기록했다.
 
추석선물세트 관련 매출액이 전년대비 약 10% 증가했고, 소재와 가공식품 판가 인상에 따른 매출 호조 영향을 받았다.
 
이트레이드증권 조기영 연구원은 "제당과 제분부문에서는 저가 원료가 집중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바이오사업에서는 영업이익의 약 60%를 차지하는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가격 강세와 인도네시아공장 증설 등이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신 가격이 중국 내 정책에 다른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서 최근 평균 톤 당 2500달러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001800)은 '마켓오'의 일본 수출 호조와 '참붕어빵', '피넛브라우니' 등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 호조로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4500억~4850억원, 영업이익은 482억~640억원 선에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제과사업에서는 9%대의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
 
이트레이드증권 조기영 연구원은 "마케팅 관련 비용을 상반기까지 대거 선집행하면서 하반기 이후 판매관리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생수와 커피의 판매호조로 6100억원이 넘는 매출액, 약 700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빙그레(005180)는 7~8월 폭우 영향과 빙과 매출 부진에 따라 여름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약 270억~33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원재료인 백색시유 가격이 8월 리터당 138원 인상됐고, 포장재 등 부재료가격도 1분기 이후 인상분이 반영돼 원가 부담이 증가했다.
 
농심(004370)은 신라면 블랙의 생산 중단과 판매가격 인상 지연에 따라 최근 1개월간 시장 대비 주가가 5.5%p 하락했다.
 
그러나 3분기 매출액은 4780억~4850억원, 영업이익은 230억~260억원대로 소폭 하락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증권 유진 연구원은 "밀가루와 포장재 등 원부재료의 원가 부담이 지속되나 판매관리비용 절감 효과와 지난해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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