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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伊 국채 금리 7% 돌파..공포감 확산

2011-11-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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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탈리아 총리의 사의 표명에도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7.4%대까지 솟아오르며, 199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직매입으로 다소 진정을 되찾았지만, 7.2%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채 5년물 금리도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처음으로 7%대를 넘어섰다.
 
국채 금리 7%는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의 경우 국채금리가 7%를 넘어선 뒤 구제금융을 요청했기 때문.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전문가들은 이탈리아가 공개시장에서 차입할 수 있는 여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국채의 위험성이 증가했다고 인식하게 되고, 이로 인해 더 많은 담보를 요구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매도세는 가속화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전날 퇴진의사를 밝혔지만, 시장은 누가 후임 총리가 될지, 불안한 정국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염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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