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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스몰캡리포트)케이아이엔엑스, 선거테마주로만 보기엔 아쉽다

중립적 IX서비스 제공업체..2011년 상장

2012-01-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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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 네 저는 케이아이엔엑스(093320)라는 기업을 다녀왔습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 회사로 지난 2000년 설립됐고 지난해 2월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앵커 : 좀 있음 상장 1년이 되는군요. 아직 좀 생소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어떤 기업인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 네. 케이아이엔엑스라는 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IX와 IDC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두 가지 모두 인터넷 접속과 관련된 네트워크 서비스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케이아이엔엑스는 이 IX와 IDC를 양축으로 성장합니다.
 
먼저 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IX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IX는 Internet 의 'I'와 eXchange 의 'X'의 약어입니다 IX라는 용어 자체가 낯설다 보니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가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접하실 수 있는 공항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해보시면 좀 더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하려면 먼저 공항으로 이동을 해야하고 공항에서 전국 또는 해외로 나가는 여러 항로의 비행기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 역시 이 IX에 연결돼야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국내 대부분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야후나 네이버 같은 포털사업자 카카오톡 사업자들에게 IX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 인터넷 연결 통로를 제공한다고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먼저 주력사업이 IX라고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아까 잠깐 언급하신 IDC에 대한 얘기도 궁금합니다. 또 앞서 IX와 IDC를 양축으로 성장한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매출 비중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 IDC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의 약자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업자에게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공간과 인터넷 회선을 공급하거나 데이터 백업, 디도스 방어와 같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아웃소싱의 형태로 제공해주는 사업입니다.
 
사업 초기에는 IX의 매출 비중이 높았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IDC 사업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난해부터는 IDC 매출 비중이 IX를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IX와 IDC간 매출 비중이 7대3 혹은 6대4 정도였다면, 지난해부터는 4.5대 5.5 정도의 비율로 IDC 사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IDC 사업의 증가는 또 다른 IX 트래픽을 유발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상호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이제 실적 얘기를 해볼까요. 꾸준한 성장세가 눈에 띄네요.
 
기자 : 네 케이아이엔엑스는 지난 2008년 이후 평균 15%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인 1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늘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억원, 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 결산이 끝나지 않았지만 예상 연간 실적 매출액은 200억원, 영업이익 41억원, 37억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성장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는 전년대비 25%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이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요.
  
기자 : 네 케이아이엔엑스가 향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얍니다. 30여명에 불과했던 직원이 지난해 들어 57명까지 늘었는데 대부분이 클라우드 분야 엔지니어로 채워졌다는 점이 이를 설명해준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케이아이엔엑스의 클라우드 사업과의 연관성은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는데요. 먼저 트래픽의 증가라는 점에서 접근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클라우드는 여러가지 서비스 모델이 있을 수가 있는데요. 케이아이엔엑스는 모바일 게임을 초점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클라우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클라우드 고객증가로 인한 매출이 있을 수가 있고, 또 유발되는 트래픽은 IX 트래픽 유발하는 상호관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간 내에 실적이 나오기보다 스마트폰의 확산처럼 어느 시점에서 폭발적으로 수요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 주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케이아이엔엑스라고 하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선거테마주, SNS 관련주로 주목을 많이 받았었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클라우드 관련주, 선거테마주 등을 엮이면서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주가도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에서 조회공시도 받은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케이아이엔엑스는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IT 서비스의 화두가 될 '클라우드'와 총선과 대선의 큰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앵커 : 앞으로 케이아이엔엑스는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기자 : 네. 케이아이엔엑스는 실제로 SNS로 인해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할 경우 실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SNS 관련주 등으로 불리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그냥 선거테마주로만 보기에는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인터넷 환경은 롱텀에볼루션(LTE), 클라우드 등으로 진화하고 있고 스마트TV의 대중화 등 방송과 통신기기도 다변화되면서 데이터 트래픽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이나 기업들이 사용하는 콘텐츠의 품질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또 케이아이엔엑스는 15%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이 99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들과 올해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해보면 15.8배로 업계 평균인 24.4배보다 저평가 수준입니다.
 
케이아이엔엑스 투자에 있어 단기테마에 국한하지 말고 인터넷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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