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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삼성·LG 보급형 스마트폰, MWC서 '격돌'

콘텐츠 vs 디자인

2012-02-21 12:46

조회수 : 3,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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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다양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먼저 삼성은 이번 MWC에서 합리적인 기능과 가격을 갖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에이스2'와 '갤럭시 미니2'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두 제품 모두 삼성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내놓은 보급형 모델들의 후속작으로, 전작보다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카메라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에이스2는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에 800메가헤르츠(MHz) 듀얼코어 AP를 탑재했으며, 터치위즈 4.0을 적용해 삼성만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WVGA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0.3인치 커진 3.8형이며, 720p급 동영상 녹화·재생, 500만화소 카메라, 와이파이(WiFi) 다이렉트 등 기능을 갖췄다.
 
또 챗온, 뮤직허브, 게임허브, 소셜허브 등 삼성이 제공하는 콘텐츠가 기본 탑재돼 있고, 삼성앱스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에이스2'
 
갤럭시 미니2는 3.3형 HVGA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콤팩트형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OS)에 800MHz AP, 300만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으며, 갤럭시 에이스2와 마찬가지로 챗온, 소셜허브, 뮤직허브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삼성 '갤럭시 미니2'
 
삼성전자 관계자는 "합리적인 성능과 가격의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LG전자도 MWC 2012에서 스마트폰 디자인의 개념을 바꾼 'L-Style'을 소개한다.
 
L-Style은 사용자의 스타일을 돋보이게 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명칭으로 ▲전면이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실제보다 더 얇게 느껴지는 '플로팅 매스 기술(Floating Mass Technology)' ▲모서리각을 강조한 사각형의 얇은 디자인 ▲금속 느낌의 세련미 ▲따뜻한 가죽 질감의 뒷면 커버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 디자인을 적용한 스마트폰은 '옵티머스 L3', '옵티머스 L5', '옵티머스 L7' 등 3종인데, 이중엔 L7과 같은 고사양 모델 뿐 아니라 L3처럼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보급형 모델 라인업도 포함돼 있어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잡겠다는 LG전자의 전략을 읽을 수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를 노리는 옵티머스 L3는 앞선 갤럭시 미니2보다도 작은 3.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한 손으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달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 판매되는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2.3 OS, 15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등을 채택했다.
 
큰 화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옵티머스 L5와 옵티머스 L7은 각각 4인치, 4.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 제품은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OS를 채택했고 상반기 중 유럽을 시작으로 판매된다.
 
◇LG전자 모델들이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 'L-Style'을 적용한 신제품 라인업(옵티머스 L3·L5·L7)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초콜릿', 2006년 '샤인' 등 혁신 디자인을 내세워 성공한 바 있는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새바람을 불러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박종석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 업체간 디자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LG 휴대폰의 디자인 성공체험을 'L-Style' 스마트폰으로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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