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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욱

갈피 못잡는 코스피, 혼조 거듭하며 약보합(마감)

2012-03-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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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내내 혼조세를 보이며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소식에 장 초반 2003포인트까지 떨어졌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지수를 회복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7포인트(0.02%) 하락한 2014.0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4억원, 82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16억원 매도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29억원, 비차익거래 1359억원씩 매도 물량이 출회돼 총 1589억원 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30계약 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3063계약, 기관은 381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27%), 금융업(0.66%), 전기·전자(0.62%), 통신업(0.57%)이 하락했고, 의료정밀(2.98%), 의약품(1.47%), 비금속광물(1.44%), 전기가스(1.3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는 하이닉스(000660)가 일본 엘피다 1차 입찰에 참여해 인수전에 가세했다는 소식에 4.1% 급락했고, SK텔레콤도 2%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00원(0.39%) 하락한 12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운찬 전 총리가 동반성장위원장을 사퇴하면서 대선 출마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관련 종목도 강하게 움직였다. 디아이(003160)는 대표이자 최대주주를 맡은 박원호 씨와 정 전 총리와의 친분설에 이틀째 상한가를 보였다.
 
성지건설(005980)이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되면서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개발금융(010460)은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 매수를 시작하면서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5포인트(1.04%) 오른 519.56에 장을 마쳤다.
 
기타제조(0.66%)와 섬유·의류(0.24%)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3.14%), 출판·매체복제(3.12%), 운송(2.66%), 소프트웨어(2.4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는 안철수연구소(053800)가 안철수 교수의 '정치참여 발언 효과에 사흘째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에스엠(041510)이 외국인 매수세에 5% 넘게 올랐고, 씨젠(096530), 동양시멘트(038500), 원익IPS(030530), 성광벤드(014620) 등이 3~4% 이상 상승했다.
 
 
대한종합상사(045260)가 4사업연도 연속영업손실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나흘째 하한가를 보였고, JYP Ent.(035900)는 합병보류 실망감에 이틀째 가격제한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디지아이(043360)가 휘는 디스플레이 양산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카카오톡'에 서버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케이아이엔엑스(093320)가 '카카오스토리'가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내린 1133원에 거래를 마쳤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 굵직한 변수를 앞두고 이번주와 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주도주들이 쉬어가는 전형적인 기간 조정 국면에서 2000선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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