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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클릭!투자의脈)전차군단과 낙폭과대주

2012-05-03 08:24

조회수 : 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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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코스피가 기술적으로 20일선까지 회복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 유지와 중국증시 반등이라는 조합으로 주도주 흐름은 유지되며 낙폭과대주 반등이 제법 나왔다는 것이 더욱 반갑다.
 
다만 오늘은 이같은 조화가 다소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4월 민간고용이 경기개선속도의 기준이 되는 20만건 미만의 증가였고 예상치도 하회했다. 내부적으로 어제 지수반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매도우위였다는 것이 부담이다.
 
상승할 모멘텀이 부재하다. 그렇다고 달라진 것은 없다. 박스권 상단부를 돌파하지 못하더라도 전차군단은 주도주의 위치를 유지하고 낙폭과대주들이 체감지수를 높여주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앞서가기보다는 확인하는 전략이다.
 
◇KDB대우증권: 삼성전자, 속도와 레벨 사이
 
삼성전자(005930)의 독주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넘어섰고, 코스피내 비중도 200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전기전자 업종이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지만, 이는 횡보 구간에
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한 과거 횡보기간 중 강세를 나타낸
업종 중에는 시장대비 60%P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던 업종들도 있기 때문에 최근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쏠림이 무조건 과도한 것으로 판단하기도 어렵다.
 
삼성전자 순이익의 시장대비 비중 역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설 전망이
다. 2001년 이후 삼성전자의 코스피 대비 순이익 비중의 평균이 20% 정도인데, 이를
고려하면 18% 수준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과도하지 않다고 본다.
 
외국인 매수세 역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따라서 비중 증가의 속도 조절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그 이상의 시장비중 변화 가능성은 낮다.
 
◇현대증권: 네가지 긍정적 요인들
 
증시가 20일선을 회복한 이유를 섹터 흐름에서 살펴보면, 낙폭이 과도했던 섹터(화학/
정유/건설/증권 등)가 반등다운 반등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 해당 섹터의 경우, 가격메리트 이외의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저점을 자신하기는 쉽지 않은 시점이다.
 
다만, 앞서 네가지 긍정적 요인에서 확인한 대로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가 유효하고, 외국인의 수급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어 극단적인 쏠림 현상은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시기적인 측면에서 지난 주 어닝 시즌의 정점을 지났다는 점도 쏠림의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주 변동성을 유인할 수 있는 변수(EU재무장관회담(2일), ECB통화정책회의(3일), 미국 고용결과(4일), 프랑스 대선(6일))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상승 추세로의 반전을 확신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하지만, G2 경기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함께 국내 증시가 추세 반전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 보유의 대응이 유리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안도랠리가 전개될 경우 주목할 만한 업종
 
주요 변수들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는데다, 주요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발표로 1분기 실적의 윤곽이 대부분 노출되면서 극단적인 수준까지 확대됐던 업종 및 종목별 수익률갭도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최근과 같은 안도랠리가 이어질 경우에는 상대적인 가격메리트와 함께 실적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는 종목군 중심의 기술적인 접근전략이 단기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하겠다.
 
20거래일 기준 KOSPI대비 상대성과가 부진했던 업종 중 이익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운송,은행, 인터넷/SW, 철강금속, 디스플레이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교보증권: 베이시스 축소-외국인 선물 매도 가능성에 대비
 
외국인은 야간 시장에서 이틀 연속 선물을 순매도 했고(이틀 누적 -1,800계약), 미결
제 약정 감소로 미루어보아 기존 매수 물량의 청산 성격이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
미국의 ADP 민간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말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
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규장에서도 외국인의 선물 매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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